FOOD & Stories/연희동

[연희동] 4. 울프, 야키토리와 타파스 (확장이전 공사중!)

happy_zorba 2024. 11. 11. 13:55

연희동에서 네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집은
"울프" 입니다!


1. 소개

울프는 올해 10월까지 연희동에서 엔트러사이트, 스타벅스 연희 DT점이 있는 쪽에 위치해 있었다.
지금은 약 한 달 간 휴업 중이시다..!
확장이전 공사를 거쳐서 11월 말에는 사러가마트 근처에서 식당을 오픈한다고 하신다.
곧 새로운 가게에서 사장님을 뵙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..!
시작합니다!!


2. 메뉴판

역시 꽤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.. 재오픈 하면 또 가서 찍어올 것입니다!


3. 숯불 꼬치구이

같은 음식, 다른 배경!

숯불 꼬치구이를 주문하면 바 안쪽 주방에서 사장님이 바로바로 구워주신다. 연기를 빨아올리는 후드가 잘 되어있어서 숯불 냄새가 옷에 배지 않는다.
지방이 많은 부위는 역시 고소하고, 닭가슴살은 촉촉하고 부드럽다.

바삭 꼬들한 목살 / 다리살..인가요!?(내가 물어보면 어떡해 ㅠㅠ)

 

 

어느 날은 단백질 보충을 하고 싶어서 닭가슴살 2개랑 염통을 주문했었다. 엄청 배불렀다.. ㅋ.ㅋ

 

이렇게 난 한결같이 닭가슴살을 시키곤 했다. 식기 전에 먹으면 엄청 부드럽고 촉촉하다!!

 

츠쿠네(고기 완자)!

 

항정살 구이. 보이는 것처럼 지방이 많아서 부드럽고 꼬소했다 ㅠㅠ

 

타코 플레이트!

 

타코를 따로 주문해서 이렇게 싸 먹을 수 있다 엄청 든든하다!

 


4. DISHES

 

생선 세비체. 상큼한 향이 있으니 항정살과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기도!

 

츠쿠네 김밥, 매콤하고 든든했다!!

 

제철 선어회. 완도 친구들과 삼치 선어회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. 밥과 장이 진짜다!

 

닭고기 완자면, 꽤 든든했지만 한 번밖에 안 먹어본 메뉴..ㅎㅎ

 

짜쟈쟌~~


5. Drinks & Wine

하이볼과 울프 하이볼. 울프 하이볼은 달달한 걸 좋아하는 친구가 주문했었다.

 

주류 필수가 아니라 사이다만 시켜도 된다. 예를 들어 감기약을 먹은 날이라든가 ㅎㅎ / 그치만 맥주는 못 참지!

기본으로 나오는 메추리알과 오이무침이 너무너무 맛있다. 오이무침은 늘 여러 번 먹었던 것 같다.

글라스 와인으로 내츄럴 와인을 준비해주신다.

 

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!

 

나는 이 화이트 와인이 참 좋았다. 과즙이 콱 하고 입에 들어차는 느낌이었달까? 전통주를 마시는 것 같기도 했다.


6.  마무리

나는 한 번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하면 첫방문과 정말 짧은 텀을 두고 계속 방문하는 편이다.
혼자서 가기도 하고 약속이 있으면 되도록 내가 그 가게를 약속장소로 잡아서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도 한다.
그 가게에서 어떤 맛을 추구하는지를 찾고, 이 메뉴 저 메뉴를 먹어보면서 그 맛들에 익숙해지고, 생각만으로 그 맛이 떠오를 정도가 되면 몇 주에서 몇 달, 시간을 두고 또 방문하는 것 같다.
울프도 역시 그런 가게였다.

인스타에서 팔로우 하는, 맛있는 거 정말 잘 아시는 식당 사장님 스토리에 울프가 올라왔었다.
가까운 연희동에 있었고, 직접 닭 손질을 다 하셔서 한 점 한 점 숯불에 구워주시고, 메뉴도 다양하고, 가격도 합리적이었고, 초록색과 흰색으로 된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, 음악선곡도 좋고, 사장님도 친절하시고.
그래서 울프가 처음 생겼을 때 정말 자주 들렀었다. 
그런데 시기적으로 공부할 양이 늘어나고.. 연희동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거리가 있어서 어느새 잘 가지 못했던 것 같다.

거의 일 년 정도 울프를 못 가고 있다가 문득 10월 중순 쯤에 혼자 울프를 찾아갔다.
사장님이 나를 기억해주시려나? 했었는데 얼굴을 알아보시곤 반갑게 인사해주셨다.
그리곤 좋은 시기에 잘 왔다고, 11월 말쯤에 사러가 옆에 새로운 업장에서 오픈 하신다는 소식을 말씀해주셨다.
우와.. 그러면 손님이 더 많아지시겠네요!!
지금도 단골손님들이 많았는데, 사러가 옆으로 이전하셔서 더 먹기 어려워지며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면서도,
학교와 가까워지니 나도 친구들이랑 가기 더 편할 것 같고
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곳에서 오래오래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.
곧 오픈하시면 바로 찾아가야겠다!!
지도와 영업시간은 그때 첨부해보겠습니다.
그럼 오늘은 여기까지!

사장님! 새로운 공간에서 또 번창하셔요!